로고
회사소개> 공지사항  

로그인

주한 인도대사가 말하는 한국과 인도

이름
:  관리자  작성일 : 2007-09-13 14:03:13  조회 : 26426 

Seminar |나게시라우 파르타사라티 주한 인도대사가 말하는 한국과 인도

“코친디아(Kochindia ; 한국+중국+인도)가 아시아 성장엔진”
인간개발연구원이 지난 8월 30일 개최한 제1515회 인간개발경영자연구회에서 주한 인도대사 나게시라우 파르타사라티가 ‘신흥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는 인도의 성장엔진과 한·인도 간 협력과제 ’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를 발췌해 싣는다.

한국은 정보화가 굉장히 빨리 진행된 나라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핸드폰을 가지고 있고,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는 나라다.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큰 핸드폰 업체인 노키아는 지난주 인도가 미국, 영국을 앞서는 노키아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는 매달 신규 핸드폰 가입자가 650만 명 정도 된다. 이것을 7개월 정도로 생각해볼 때, 4500만 명의 새로운 휴대폰 가입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 숫자는 거의 한국의 인구 수와 맞먹는 숫자다.

인도는 한 가지 면에서 굉장히 독특하다. 굉장히 다양한 문화와 언어와 종교를 가진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민주주의 틀 안에서 그 사회를 현대화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려고 한다는 점이다. 인도는 22개의 공식 언어가 있는 나리며, 약 200㎞만 나가서 여행을 해도 전통과 의상과 언어와 음식이 이질적인 나라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인도라는 한 나라다.

월 휴대폰 신규가입자 650만 명

인도에 관해서 몇 가지 기본적인 상황을 말씀드리고 싶다. 첫째는 중산층이 3억 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고,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은 삼성, LG, 현대 같은 기업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중산층들이다.

또 인도는 젊은 국가다. 6억 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24세 이하다. 40년간 인도가 가지는 인적자원이 대단할 것이라는 말이다. 이것은 인도시장이 아주 거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도는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 중 세계에서 두 번째로 훌륭한 과학과 기술, 행정인력을 가진 나라다. 의회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안정된 정치체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영어가 공식법원 언어로 사용되는 활발하고 독립적인 법체계를 가진 나라다. 9000개 이상의 기업이 등록된 증권시장과 자본시장을 가진 나라기도 한다. 또 신뢰도가 높은 금융시스템을 자랑한다.

오늘날 인도의 경제는 활발하게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연 9.4%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년 안에 1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낙관론의 근거로는 저축률이 GDP의 32.4%, 투자율이 GDP의 33.8%라는 데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작년에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인도의 외환보유액은 2000억달러 정도다. 작년 인도의 수출은 1250억달러, 수입은 1810억달러다. 이런 수출입을 보면 인도가 수출주도 경제가 아니고, 단지 내수시장이 발달한 나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무역 수치는 인도의 강점을 보여주기에는 부적합한 면이 있다. 인도는 인도의 젊은이들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다. 그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고, 인도를 무한한 기회의 땅으로 만들고 있다. 그래서 그들의 동력이 인도의 경제성장률을 9% 이상으로 만들고 있다. BRICs에서는 2020년께 인도가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의 역사학자인 엘거슨 메디슨이 말했듯이 1700년대, 지금으로부터 300여 년 전에는 인도와 중국이 세계 소득의 50% 정도를 차지했다. 1950년대까지 유럽 소득은 30% 정도로 늘어났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는 5%, 3.8% 정도로 각각 추락했다.

인도가 ‘부상하는 나라’라고 언급을 많이 하지만 나는 이런 사실들을 근거로 해서 볼 때 ‘다시 부상하는 나라’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300년 전쯤에 인도와 중국 등 여러 나라들이 그런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인도와 중국 같은 나라가 세계경제에서 고속성장을 통해서 적절한 위치에 올라서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한국과 중국, 인도를 합해서 ‘코친디아(Kochindia)’라 부르고 싶다.”

중국은 인도의 두 번째 큰 교역국가

많은 사람들이 인도와 중국을 라이벌로 생각한다. 중국이 오늘날 미국 다음으로 인도의 두 번째로 큰 교역국가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10여 년 전에 인도와 중국의 무역은 연간 10억달러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우리는 인도와 중국을 아시아를 이끄는 두 개의 큰 엔진으로 보고 있다. 인도 대 중국, 또 중국 대 인도, 이렇게 서로 라이벌로 대치되는 관계는 맞지 않다.

나는 한국과 중국, 인도를 합쳐서 ‘Kochindia’라고 부르고 싶다.

왜냐하면 한국은 지리적으로나 국가면적으로 봤을 때는 작은 나라지만 한국이 가진 경제는 좌시할 수 없는 규모다. 그래서 한국과 중국, 인도를 합해서 ‘코친디아’라고 부르고 싶다.

인도는 농업국가를 굉장히 짧은 시간에 기술적으로 선진화된 산업국가로 탈바꿈시킨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 능력에 감탄하고 있다. 30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농업국가를 OECD회원국가로 선진화된 산업국가로 바꿨다. 그리고 인도의 장관은 한국의 경제는 좋은 경제개발의 모델이라서 따라해야 하고, 배울 것이 많은 경제모델이라고 했다.

2004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인도에 국빈방문을 했다. 그 국빈방문은 양국 관계를 증진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2006년 2월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의 한국 국빈방문으로 인도와 한국관계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두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오늘날 여러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넓히고 강화하는 새로운 제안들이 많이 마련되었다.

양국간의 무역을 살펴보겠다. 인도와 한국 간의 무역은 지난 5년간 4배 이상 증가했다. 2005년을 보면 67억달러였다. 그것이 2006년에는 91억7000만 달러였고, 올해에는 100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미 도달하고 있다. 2010년까지 양국의 무역 목표는 150억달러다. 인도와 한국 간의 무역은 인도와 일본간의 무역을 넘어서는 단계다. 일본이 세계적으로 더 큰 경제대국이고, 인도와 일본의 경제관계가 한국과 인도의 관계보다 먼저 이루어졌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인도와 한국 간의 경제관계는 굉장히 크게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인도 무역 5년 동안 4배 증가

지난해에 인도와 한국 간에는 FTA를 넘어서는 6차 CEPA협정이 있었다. CEPA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으로 FTA를 넘어서는 투자까지 포함되는 것이다. 이 CEPA협정이 연내에 체결될 것으로 희망하고 있고, 또 그렇게 될 것이다. CEPA협정이 체결될 경우 양국간의 제품과 서비스, 무역 확대뿐 아니라 인도와 한국 양자간에 투자를 촉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국의 철강업체 포스코가 인도 오리샤주에 120억달러라는 거대한 액수를 투자해서 통합제철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그것은 아마도 인도 내에서 개별기업 투자로는 가장 큰 액수로 기록될 것이다. 한국 기업은 기술과 재정능력, 해외투자에 대한 열의가 있다. 인도에는 한국 기업들이 여러 분야에서 투자할 매력적인 기회가 있다.

예를 들면 자동차, 철강, 조선, 전력, 화학, 석유, 천연가스, IT하드웨어, 통신장비, 섬유, 식품가공, 여러 기간산업 등의 분야다. 한국이 앞으로 인도의 최대 투자국가로 부상할 것을 감안해서 인도 통상산업부의 산업정책홍보국에서는 한국의 대인도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코리아데스크를 신설했다. 말하자면 한국은 IT 리딩국가다. 한국은 IT하드웨어 강국이고, 인도는 IT소프트웨어 강국이다. 그래서 서로의 장점과 자금력이 더해지면 양국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윈-윈 방법이 된다.

하지만 인도에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남아있다.

인도에는 아직도 수억 명의 사람들이 가난한 상태에 있고, 교육의 기회, 의료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아직도 많은 도전이 필요한 나라다.

예를 들면 한국의 인구를 생각해 볼 때, 한국은 지금 55만㎿(메가와트)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나라이고, 인도는 12만2000㎿의 전력을 생산하는 나라다. 그래서 이것을 5년, 10년마다 두 배를 생산해야 한다. 그래서 인도는 2015년까지 25만㎿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

한국의 철강의 예를 들자면 한국의 1인당 철강소비량은 1톤 정도다. 하지만 인도의 경우에는 30kg 정도에 불과하다. 중국은 300kg 정도다. 그것을 향후 몇 년간 중국 정도의 수준으로 증가시킨다면 인도는 매년 3억 톤의 어마어마한 철강을 필요로 할 것이다. 포스코가 인도에 철강회사를 설립하려고 하는 것은 1년에 1200만 톤의 철강을 생산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인도와 한국은 상호협력의 기회가 많다는 것에 여러분도 동의할 것이다.

지금 인도는 국가 전체가 건설되어지고 있는 나라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양의 시멘트가 필요한 나라다. 수억 명이 자신의 집을 짓기를 원하고 있다. 3000억달러가 건설에 투자되고 있는데, 건설회사가 인도에 투자하게 되면 굉장히 많은 기회와 동시에 도전이 있을 것이다. 인도에 진출하고 있는 회사들은 85% 이상이 지속적인 이익을 얻고 있다.

인도는 더 이상 한국의 기업들에 새로운 나라는 아니다. 한국은 인도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1990년대 중반에 세계 다른 기업들이 관망의 자세로 인도를 바라볼 때 한국의 삼성, 현대, LG, 대우 등 기업들은 비전을 가지고 인도에 진출해 오늘날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

한국의 유명한 기업들은 인도에서도 잘 알려진 기업이며, 그들이 만든 제품은 최고급 제품들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 제품들은 돈을 주고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그 기업들은 인도 시장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이 다시 커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될지니”라고 예언한 타고르의 시처럼 한국은 지식기반산업을 통해 밝혀져 동방의 밝은 등불로 부상 했다.”

현대자동차 60만 대 생산 눈앞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는 차량 대수는 조만간 그 수가 배가되어서 60만 대 정도가 될 것이다. 내년에는 1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나 삼성도 이미 인도에 R&D센터를 설립했고, 다른 많은 제품들로 인해서 많은 이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내 친구의 예를 들면 결혼을 하고 싶은데, 여자를 구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왜냐하면 인도 여성들이 결혼하기 위해서 LG 냉장고와 삼성의 핸드폰, TV 등 한국의 좋은 제품을 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기 전에 인도의 노벨수상자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가 한국에 관해서 썼던 예언적인 시를 언급하고 싶다.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한국, 그 등불이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될지니’ 그 등불은 이제 지식기반산업을 통해서 밝혀졌으며, 한국은 동방의 밝은 등불로 부상을 했다.

한국과 인도의 관계를 볼 때, 오늘날 우리는 다음 세대의 밝은 미래를 위한 흥미로운 시대의 발단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조금 전 말한 것처럼 ‘코친디아’라부르고 싶다. 한국과 인도의 관계에서는 더 이상 대치될 것도 없고 그런 관계도 아니다. 한국과 인도의 관계는 굉장히 밝은 미래를 가지고 있다.

■ 파르타사라티 대사는 인도 마리소르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방갈로르대에서 산업관리와 국제마케팅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반 기업체 간부급 엔지니어로 6년간 근무하다 1981년 외무부에 들어갔다. 이후 벨기에, 세네갈, 파키스탄, 영국, 시리아에서 근무하다 2005년 9월 주한 인도대사로 부임했다. 저서로 《망설이는 자객》 《비단왕후》가 있다.  






3년후 내륙 핸드폰 고객 8억명 전망
2전지 평가규격 내년 단일화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Oldies
로고